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OST - 몽중인(夢中人 - 王菲, Faye Wong) - YouTube
왕비(王菲, 왕페이) - 몽중인(梦中人)
夢 中 人 多 麻 想 變 眞
꿈 속의 그대,
얼마나 그렇게 실현되었으면 하는지..
我 在 心 裏 不 禁
내 마음 속에서 그 생각을 금할 수가 없어요.
夢 中 尋 這 分 鐘 我 在 等
꿈 속에서 찾아다녀요. 이 순간을 난 기다렸어요.
你 萬 分 鐘 的 吻
당신의 만분의 입맞춤을
* 我 彷 似 (足)根 你 熱 戀 過
나는 당신과 열애를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고
未 似 現 在 這 樣 近
당신과 지금처럼 가까왔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思 想 開 始 過 (人)扮
생각이 지나쳐지기 시작하고
爲 何 突 然 襲 擊 我
어째서 돌연히 나를 습격하는가요?
來 進 入 我 悶 透 夢 窩
나의 답답한 꿈 속으로 들어와
激 起 一 股 震 憾
한 바탕의 요동을 일으키네
夢 中 尋 一 分 鐘 抱 緊
꿈 속에서 찾아다녀요. 일분의 포옹을
我 在 心 裏 不 禁
내 마음 속에 그 생각을 금할 수가 없어요.
夢 中 人 這 分 鐘 我 在 等
꿈 속의 그대, 이 순간을 난 기다려요.
來 製 造 心 裏 興 奮
내 마음 속에 흥분을 만들어주기를..
心 興 奮
마음의 흥분을..
영화 '중경삼림' 보고 요즘 꽂혀서 계속 듣는 노래...
요새는 원곡보다 왕페이가 부른 버전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The Cranberries Dreams (First Version) - YouTube
이건 크랜베리스의 원곡
Oh my life is changing everyday
in every possible way
And now I tell you openly
You have my heart so don't hurt me
'cause you're a dream to me
Dream to me
결국 <중경삼림>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아 <중경삼림>의 3번째 이야기로 알려진 <타락천사>도 보게 되었는데...
리뷰를 써야 되는데 어려워서 못쓰겠다...
타락천사에는 왠지 모르게 한국간판들이 많이 나옴.
이 부산식품 앞에서의 씬은 한 3~4번 쯤 되는 듯...
다른 사람 리뷰를 읽어보니
여명이 홍콩, 파트너가 중국, 금발이 영국,
금성무가 홍콩, 금발령 찾는 여자가 영국
이라고 하는데
나는 사실 여명을 영국으로, 금발을 홍콩으로 봤음...
"이럴거면 왜 왔어!"
금발여자가 바래다 주기만 하고 가려는 여명에게 이렇게 말하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반환하고 말거면 왜 왔냐'는 말로 들렸음...
이 영화가 당시 홍콩반환을 둘러싼 상황을 상징한 영화라고 듣고 봐서인지...
자꾸 그쪽으로만 보게 되었다.
"그녀가 떠났다는 걸 알았을 때, 너무 슬펐다"
라는 식의 금성무의 대사도 나오는데...
결국 영국이 홍콩을 떠나게 되자 슬퍼하고 아쉬워하는 홍콩인들의 감정을 담은게 아닌가 싶기도 했음...
그리고 3부에서 금성무는 말을 못하는데, "아버지와 말을 하지 않아 사이가 좋다"고 했다.
중국에게 아무 말도 못하는 홍콩의 모습을 상징한 게 아닐까 싶다.
사실 이 3작품을 <중경삼림> 하나의 작품으로 묶었다면,
(양조위와 왕페이가 나오는) 2부는 홍콩과 중국의 새로운 시작을 희망적으로 기대하는 홍콩인들의 모습을 담았다면,
(여명, 금성무 등 5명이 나오는) 3부 타락천사에서는 영국이 홍콩과 계속 함께 했으면 하는 또 다른 홍콩인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아닌가 싶음...
사실 1부 때는 내가 졸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부는 금발가발 여자는 영국을 벗어던지고 싶어하는 거였고, 금성무는 5월 1일...
그러니까
'이건 거짓말이야. 영국이 우릴 떠난다니 믿을 수 없어'
라는 식이 아니었던가 싶다...
한 명은 영국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한 명은 영국이 홍콩을 떠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하는...
그렇지만 그 둘 다 홍콩인 것을...
1부에서는 영국을 벗어나는 것을 반기는 목소리도 있고, 싫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그것을 다시 2부와 3부에서 하나씩 각각 나누어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1부: 홍콩반환, 찬성·반대 2개의 목소리가 있음
2부: 찬성(좋아)하는 사람들
3부: 반대(우려)하는 사람들
<중경삼림>에 대해 다른 작품을 찍다가 남는 시간에 찍은 작품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설사 남는 시간에 찍은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왕가위 감독이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내용이거나 짧은 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열심히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음악도 그렇고,
2부에서 페이는 중국을 상징하는데
페이 역의 왕페이도 사실은 베이징 출신이라고 한다.
2부의 노래구성도 영어노래→중국어(광둥어)노래로 바뀌는 것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함...
우리나라의 어떤 유명 감독이 왕가위의 작품(아마 <중경삼림>이었을 것이다)을 비판(평가절하에 가까운)했다고 들었는데, 무시받을 만한 감독은 아닌 것 같다.
소위 말해서 '소설은 과학이다' 라는 말이 있다.
왕가위 감독은 단순히 영화만 배운게 아니라 소설을 배운 사람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정통파 문학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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