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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위하여 노자영

잡담

by 청정뉴스 홈페이지 공사중 2022. 7.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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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위하여

노자영

하날이생기고
땅이생기고
그리고 내게는 네가잇다......

사랑하는그대여 목이마르냐?
그러면 네품의칼을잠간빌니라
나의심장을맘끗찔너서
그래서 물넘는 십뻘건피로
네의목을적셔주리니......

별이잠기고 꼿이피고
그리고내게는 네가잇다.

사랑하는 그대여 각급하드냐
그러면 그밤이오기를긔다려다우?
먼산에달흐르고 밤새가울면
이맘의노래에 繡(수)를노아서
흘너오는달줄긔에 보내주리니......

하날이무너지고 땅이꺼저도
그러나 내게는네가잇스니......

아, 이몸에못을박은 사랑하는그대여?
네가하날에올나도 땅에나려도
너잇는곳에는 내가가리니
그러면너는 이몸에심어저
영원의봄에 꼿피어주렴

1926.5.1.




무려 100년이 지난 시이지만
언어가 많이 바뀌지는 않은 것처럼
읽을 수 있고 뜻을 느낄 수 있고




이 책의 출판년도는 昭和 3년이라고 하는데
1928년이라고 한다.




책이 보존도 잘되어 있고
옛날 책을 보면 신기함..
을 넘어 경외롭기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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