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May Day와 조난신호 Mayday는 전혀 다른 의미?

<May Day와 Mayday는 전혀 다른 의미다>

 

 

[출처: 전집현 페이스북]

 

 

1. 근로자의 날, 메이 데이(May Day)

오늘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인데 '노동절' 또는 '메이데이'(May Day)로도 불린다.

135년 전인 1886년 5월 1일 토요일, 미국 시카고에서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8만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다.

5월3일에는 경찰의 발포로 어린 소녀 등 6명이 사망한 데 이어 5월4일 갑작스러운 폭발사고에 따른 경찰의 발포로 7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헤이마켓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1889년 7월 세계 여러나라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결성한 제2인터내셔날 창립대회에서 5월 1일을 국제적 기념일로 결정한다.

한국은 1945년 해방 이후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의 주도 하에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그러다가 정부는 1958년부터 대한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오다, 1963년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그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었다.

한편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4년부터 근로자의 날은 3월 10일에서 다시 5월 1일로 변경됐으나, 그 명칭은 '근로자의 날' 그대로 유지되어 현재에 이른다.

 

 

2. 조난신호, 메이데이(Mayday)

재난영화를 보면, 위기 상황에 부닥친 비행기 조종사는 관제탑과 교신하며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라고 외친다.

근데 이들은 왜 뜬금없이 ‘노동절’(May Day)을 세번이나 외칠까?

구조신호 메이데이(Mayday)는 노동절(May Day)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노동절 "메이데이(May Day)"는 띄어 쓰지만, 구조신호 "메이데이(Mayday)"는 붙여 쓰고, 구조신호로 메이데이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세 번 반복하도록 하고 있다.

조난 신호 메이데이는 1923년 영어 단어로 처음 사용되었다.

그 당시 영국 런던 크로이던 공항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을 오가는 비행기가 많았고, 두 나라 비행기 조종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야 했다.

런던 크로이던 공항의 관제사인 목포드는 전화로 긴급구조를 요청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메이데이’를 제안하였고, 그것이 채택되었다.

영국 신문 <타임즈>는 1923년 2월 2일 “새로운 항공 조난 신호”라는 기사에서 “도와주세요”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메데(m’aider)에서 가져온 것이라 보도하였다.

 

 

[출처: 전집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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