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다.
내 한순간의 실수로.
내가 살던 집이 있는 성이 통째로 폭발해버렸다.
내가 살던 집이 불타는 걸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것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눈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내 인생은 정지됐다.
스승님은 나보다 더 심한 일을 겪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기계적이 된다고 했다.
스승님은 그렇게 밥도 일부러 책상 앞에서 먹었다고 한다.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편해질까봐.
그렇게 스승님은 다음 회차 시험에서 합격했다.
그 어떤 시험이라고는 붙어본 적도 없는 나는 그걸 할 수 있을까?
요새는 마치 시험이라는 붙잡을 수도 없는 안개만 존재할 뿐 그 위를 손으로 허덕이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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